수에즈 운하 화물선 좌초, 석유 값 급등으로 세계 경제 타격 예상

 

 

1. 운하로 운항 재개 불투명한 상태
2. 선박 150척 가량 운하 통과 대기중
3. 유럽 항구 적체와 아시아 컨테이너 부족 부채질 가능성

 

 

수에즈 운하가 막혀 운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는 물론이고 원유 운송까지 막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많은 부분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석유 값 급등이다.

 

유럽의 미디어들에 따르면 길이 400미터, 폭 59미터의 컨테이너선 MV Ever Given이 해상 무역로를 막고 있어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20만톤의 이 컨테이너선이 3월 24일 밤 이후로 갇혀 있어 현재 150척이 넘는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의 운송, 전자제품, 기계 제품 등의 이동이 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보일 것이라고 미디어들은 전하고 있다. 이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면 아프리카 대륙을 도는 7,000km를 더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98%의 컨테이너선들이 이 운하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수에즈 운하 상황

 

수에즈 운하당국은 구조작업일 진행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복구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다만 3월 28일까지는 해결되어야 큰 문제없이 해소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주로 유조선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수에즈 운하는 세계 화물과 석유 등 물동량의 적어도 10%를 차지하고 있다. 통행 재개가 지연될수록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대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운하가 폐쇄되자마자,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6% 오른 배럴당 64달러 급등했다.

 

이 운하를 통해 수송되는 약 1,30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 제품들이 현재 운하 입구에서 대기중인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