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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부동산 이슈

부동산 열기, 청약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재 이슈 정리

by LAUTOm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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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_아파트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각종 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요즘은 주로 청약 시장에서 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 집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요즘 청약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들을 정리했다. 청약 경쟁부터 시작해서 미분양 이슈까지 다양하게 준비해봤다.

 

 

2021년 청약시장 전망

 

 

커트라인이 4인 가구 만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해 평균 809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 탓에 청약 가점 당첨 커트라인이 69점을 기록했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모두 만점(각 15년)을 채운 4인 가구의 점수다. 3인 가구는 평생을 무주택으로 살아도 이 아파트 당첨에 실패한다는 얘기다. 이 단지의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청약 가점 60점대 후반이면 당첨 안정권으로 통했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69점이 어느새 커트라인이 돼 버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첨자는 5년 의무 거주, 10년 전매 제한 조건이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도 안 돼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며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청약 경쟁은 동탄 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월까지 평균 150대1로 나타났다. 2017년 평균 12대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10배 넘게 치솟았다. 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2018년 28대1에서 2019년 32대1로 오르더니 작년엔 88대1, 올해는 150대1까지 뛰어올랐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청약을 접수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491가구 모집에 7만명 넘게 몰려 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동짜리 미니 아파트인 ‘자양 하늘채 베르’는 27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1만명에 육박하며 367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무덤도 모두 해결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202가구 모집에 1만1551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57대 1로, 기존 최고 경쟁률이었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27대 1)’를 크게 웃돌았다.

 

검단신도시는 원래 교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3기 신도시 계획까지 발표되며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던 곳이었다. 재작년 6월 미분양 물량이 3632가구까지 쌓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 착공 등 교통망이 개선되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소진됐고 역대급 청약경쟁률까지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당첨 가점(84점 만점)도 크게 뛰었다. 2017년엔 44.9점까지 당첨 사례가 나왔지만, 작년엔 58.9점까지 최저 가점이 뛰어올랐다. 올해는 64.9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모두 만점(각 15년 이상)을 채운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 64점을 뛰어 넘는다. 3인 가족이면 서울에서 평생 청약에 당첨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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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도 어려운 상황이라 2030 세대는 당첨을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다. 결국 많은 젊은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 마련)과 ‘패닉 바잉'(공황 구매)에 나서게 됐고, 이게 부동산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물량을 내놓으면 완판되는 대박 행진으로 신이 났다. 과거에는 청약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바빴는데, 요즘은 이름 오르내리는 것조차 귀찮게 여기고 있다.

 

 

이와중에 도룡뇽 나온 공사 현장

 

이 와중에 경남 양산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도롱뇽이 무더기로 발견돼 아파트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금일 청약 예정인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공사 현장 내 멸종위기종 발견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시공사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공사장이 있는 사송신도시 1공구 웅덩이와 물길에서 멸종위기종 2등급인 고리도롱뇽과 알집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토교통부는 도롱뇽 보호를 위해 공사 중지를 요청했고, 태영건설은 양산시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취소를 신청했다. 양산시가 이를 승인하면서 청약이 미뤄졌고 견본주택 관람도 취소됐다.

 

사업 시행자인 LH가 고리도롱뇽 구조와 새 서식지 마련을 포함한 대책을 세운 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재신청하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약 재개까지는 1~3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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